해수부, 5년내 '굴 수출국' 3위→1위 도전장…굴양식 확대 총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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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종=뉴스핌] 최영수 기자 = 정부가 김에 이어 굴도 대표적인 수출품품으로 육성한다.
현재 수출액이 1억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5년 내 두배로 성장하고, 프랑스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.
해양수산부(장관 강도형)는 9일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'굴 양식산업 발전방안'을 발표했다.
굴은 동서양 모두 즐겨 먹는 수산물로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억달러에 달하며, 우리나라는 프랑스(1.4억 달러), 중국(1.2억 달러)에 이어 세계 3위의 굴 수출국이다.
이번 대책은 '세계 굴 수출국가 1위 달성'이라는 비전 아래 ▲2030년까지 굴 생산량 10만 톤 증산(2023년 30만 톤→2030년 40만 톤) ▲2030년까지 굴 수출액 두배(2023년 8000만달러→2030년 1.6억달러)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담고 있다.
◆ 양식 전용어항부터 가공공장까지…굴산업 체계적인 육성
정부는 우선 굴 양식 집적화단지를 구축하고 굴 양식 전용어항을 조성을 추진한다.
굴 주요 산지인 경남 통영, 거제와 전남 여수에 산재한 약 400개소의 굴 까기 가공공장(박신장)을 집적화단지 및 굴 전용어항 내에 입주시켜 굴 생산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. 굴 종자생산장, 가공공장 등 굴 생산에 필요한 시설도 집적화단지에 건설한다.
또한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굴 생산현장의 자동화도 추진한다.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와 맞춤형 장비(탈각기, 세척기, 자동 선별기 등)를 보급하고, 해상에서 자동으로 굴을 채취하고 1차 세척 등을 할 수 있는 작업선을 보급해 작업환경을 개선한다.
정부는 또 굴 가공제품을 확산하고, 굴 자조금 확대를 통해 국내 굴 소비도 촉진할 계획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