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GAM]MAGA 외치는 트럼프 ② 10년물 6% '경고' 월가 초긴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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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울=뉴스핌] 황숙혜 기자 = 월가는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하는 모양새다. 10년물 수익률이 5%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은 물론이고 6%까지 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. 10년물 금리가 2000년 이후 보지 못한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.
지난 2023년 10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% 선을 뚫고 올랐을 때 주식시장의 충격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최근 월가의 금리 전망에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.
T. 로우 프라이스는 보고서를 내고 2025년 1분기 중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%까지 오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.
이어 수익률이 추가 상승, 6%까지 오를 수 있다고 T. 로우 프라이스는 주장했다. 이 경우 10년물 금리가 2000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게 된다.
이와 별도로 비안코 리서치의 짐 비안코 창업자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10년물 수익률이 5%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.
그는 "미국 금리가 추세적인 상승 사이클을 그리고 있다"며 "금리 상승이 15개월 전에 끝난 것이 아니다"라고 주장했다. 10년물 수익률은 2023년 10월 5% 선을 돌파,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운 바 있다.
이 밖에 ING가 보고서를 내고 2025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.0~5.50% 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고, 프랭클린 템플턴과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가 나란히 5% 전망을 제시했다.
금리 상승에 대한 공감대는 최근 MLIV의 설문 조사에서도 확인됐다. 553명의 응답자 가운데 2025년 초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가 57%에 달했다.